도량 둘러보기
조경
건물의 당당함에 이끌려 정신없이 이곳 저곳을 돌다 보면 도량을 수호하듯 나무들이 손짓을 합니다.
‘쉬어라 쉬면 푸르르게 살수 있다’고 소나무가 한수 이릅니다. 후원에서는 소담하게 모여있는 장독들도 한마디 거듭니다.
‘푹 삭히면 모두를 배불리 먹일수 있다’고…
해우소
정신을 가다듬고 동쪽으로 나오면 우리가 한번은 꼭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해우소, 수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 안아 모든 망념을 풀어 미소를 짓게 하는 곳입니다.
굴뚝
모든 망념을 풀어 놓고 나오면 눈앞에 작은 협문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길게 뻗은 굴뚝이 시선을 끌어올리는데 굴뚝 하나에도 정성이 배어 있음을 이야기 하듯 배기구에는 누각이 보는 이를 반깁니다.
담장
그 밑으로는 도심 속의 삭막함을 달래는 나지막한 담장이 길게 누어 흙, 돌, 기화와 조화를 이루며 메마른 현대인들의 가슴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돔현관
본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면 남쪽과 동쪽의 석조각이 되어 있는 돔을 통과해야 합니다.
남쪽에는 사자가 지상을, 용이 바다를, 독수리가 허공을 관장하며 도량을 옹호하고 불법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동쪽에는 아기사자가 각종 길상 문양들을 만들어내며 드나드는 수행자의 마음을 쉬게 합니다.